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월 말 원화대출 연체규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는 11조7천억원이며 이 중 신용대출과 예적금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규모는 3조5천억원이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의 연체금액은 2조3천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60~70%를 차지했다.
3월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1.09%로 전월 1.13%보다 0.04%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월 0.85%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3월 말 0.76%로 전월 0.74%보다 0.02% 높아졌다. 이는 1월의 0.69%에서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높아진데는 아파트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한 집단대출 연체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3월 말 집단대출 연체율은 1.80%로 전월 1.70%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가계 집단대출 등의 건전성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관리와 정리를 지속적으로 감독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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