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측, "시스템오류 진심으로 사과"...취준생들 "황당하다"
[금융소비자뉴스 강현정 기자] 삼양그룹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탈락자에게 합격통보 문자를 보냈다가 취소하는 소동이 발생했다고 YTN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양그룹은 지난 24일 신입사원 공개채용 2차 단계에 합격자 250여 명에게 통보를 할 예정이었지만 탈락한 370여 명에게 합격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그룹은 신입사원을 6단계에 걸쳐 선발하는데, 1차 단계에선 서류 심사, 2차 단계 인성·적성검사, 3차 단계 직무적성 면접, 4차 단계 인성면접, 5차 단계 인턴실습, 6차 단계 평가 등을 통해 선발된다.
삼양그룹 측은 “2차 단계 전형의 합격자를 통보하는 과정에서 전산 입력 과정 오류가 발생해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삼양그룹 측은 전산 오류를 발견하고 문자와 전화 등으로 해당 문자를 받은 합격자들에게 합격 취소 불합격 사실을 알렸다.
이에 지원자들은 취업 준비생들이 모이는 인터넷 카페에 불만 글 등을 올리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삼양그룹 측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양 측은 매체를 통해 “면접대상자 안내 시스템오류가 있었다. 심려를 끼쳐 드려 지원자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채용 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해 취업 준비생들이 혼란을 겪는 일은 과거에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제약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년 전 면접까지 치른 30명 전원을 한 명도 빠짐없이 탈락시키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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