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로 하루에 수백만원 결제…특급호텔 이용하고 회의비 등으로 회계처리
[금융소비자뉴스 강현정 기자]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가 2014년 취임 후 3년간 법인 카드로 호화 생활을 해온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대표이사·비서실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해당 매체 따르면 사용내역에는 함 대표가 주말·평일 관계없이 특급 호텔과 식당에서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100만원 이상을 사용한 법인카드 결제 내용이 나와 있다. 이렇게 쓴 돈은 '특별회의비·회의비·접대비 '등으로 회계처리했다.
특히 지난해 함 대표는 특급호텔에서 1860만원(37건)을 결제했다. 지난해 6월 12~14일까지 63빌딩과 호텔 등에서 사흘간 246만원을 썼다. 이는 ’부서 회의비‘로 처리됐다. 6월 14일에는 하루에 131만원을 썼다.
반면 강원랜드 홈페이지에 공개된 함 대표의 2016년 6월 업무추진비 내역은 45만원(2건)뿐이었다.
이 밖에도 일요일이었던 2015년 8월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57만원, 서울 강남 파르나스호텔에서 53만원 등 총 110만원을 쓰고 '업무 관련 특별회의비'로 처리했다.
이 밖에도 함 대표는 주로 특급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식사를 하고 이를 특별·일반 회의비로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은 강원랜드는 회의비 등을 명목 삼아 함 대표가 3500만원을 식사비로 쓴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실제 함 대표가 사용하고 회의비 등으로 회계처리한 금액은 7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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