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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이물질 적발 가장 많아 '불량제품'
롯데제과, 이물질 적발 가장 많아 '불량제품'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7.10.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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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래 50건 적발돼 경쟁사의 두배 이상…고객불만 처리도 무성의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롯데제과를 비롯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ACCP (해썹·식품 안전 관리 인증 기준)'인증을 받은 식품업체들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하는 건수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제과의 경우 최근 한 과자제품에서 볼트가 나왔다는 소비자신고에도 소극적인 대처로 소비자들의 비난여론이 높다.

국회 보건복지위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제출받아 받은 'HACCP 인증 업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HACCP 인증 업체 중 식품위생법을 어겨 적발된 업체는 2012년 111곳에서 2014년 160곳에 이어 지난해 239곳으로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절반수준을 크게 웃도는 137곳이 적발돼 급증세기 좀처러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해썹 식품업체중 롯데제과가 식품업체중에선 식품위생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별로는 롯데가 해썹인증 업체 중에서 식품위생법을 가장 많이 위반했다. 롯데제과는 지난2012~2017년 6월 사이 50건 적발됐으며 이어 ▲송학식품(25건) ▲칠갑농산(21건) ▲크라운제과(14건) ▲농심(13건) ▲동원에프앤비·삼양식품·해태제과(각 12건) ▲오리온·현복식품·청미(각 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적발사유를 보면 곰팡이·벌레·플라스틱 등 이물 이 들어간 경우가 42%로 가장 많았다. 지난 5월 롯데에서 만든 과자 '제크'에선 벌레가 나왔고, 올 1월 삼양의 '불닭볶음면'에선 금속성 이물이 검출됐다.

특히 최근 한 인터넷사이트 게시판에 ‘menbung_54497’이란 아이디의 소비자는 최근 37개월 딸아이가 롯O제과 시O얼 과자 먹다가 볼트가 나와 하마터면 큰일 날 뻔한 사실을 소개했다. 

그는 추석에 고향에 가기위해 짐을 챙기고 있던 중 딸아이가 "아빠 이거 뭐야? 과자에서 나왔어" 라며 뭔가를 주 길래 봤더니 볼트인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그는 제품 안에 들어있다기 보다는 집 안에서 있는 볼트일수도 있다 싶어 곰곰이 생각해 보았으나 과자봉지 안에서 나온 볼트가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집 안에서 해당 볼트를 사용할 만한 집기류 자체도 없거니와 무엇보다 볼트 사이사이마다 빼곡하게 과자가루가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롯O제과’측의 대응이다. 그가 먼저 1399 에 신고접수 하고 그 다음으로 롯O제과 고객센터에도 접수를 했더니 생산공장 쪽에서 연락이 와 "고객센터 통해서 사진 받았으며, 생산 라인 확인해보고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상세히 보고 고객센터 통해서 10일에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추석이 끝난 후 방문해서 해결책을 강구하겠다던 이 고객센터는 "금속이나 이물질이 나오면 자진신고하는 제도가 있으니, 자기들은 자진신고 하고 끝내겠다. 그러니 방문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고 이 소비자에게 알려왔다. 그는 “방문해서 사과한다고 했다가, 다음날 갑자기 자진신고로 쫑 내겠다고 돌변...”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진 고객의 불만처리 태도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제 입장에서는 일단 시간은 벌어서 뒷처리 해놓고 법적으로 문제없으니 배째란 건가?' 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애들이 좋아라하는 과자에서 "쇳덩어리"가 튀어나와 먹었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데도 대기업 고객센터의 고객불만처리 자세에  화가 나고 분통이 터져 “피가 거꾸로 솟네요”라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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