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가 계속 악화하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계 투자은행(IB)인 뱅크오브 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최악의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 등으로 올해 3.0% 성장하겠지만 유로존·중국·미국 등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경우 성장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BOA는 향후 6개월 내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른 유럽의 외화자금 유입이 감소하는 디레버리징의 가속화 등으로 한국의 유럽 수출이 악화되고 국내 금융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또 하반기 중국의 경기 둔화세가 지속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중 미국 경기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BOA는 이 같은 글로벌 경제 하방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의 성장률은 0.3%포인트 감소한다.
한편 한국은행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0%로, 기획재정부는 3.3%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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