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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포커스] BNK금융 회장 '낙하산 인선' 움직임에 시민단체서 '제동'
[금융 포커스] BNK금융 회장 '낙하산 인선' 움직임에 시민단체서 '제동'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7.09.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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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실련 논평 발표 “외부공모 취지 맞는 능력있는 전문가 원한다” 주장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인선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외부(개방형)공모 취지에 맞는 회장 선임을 촉구했다. 이들은 “외부공모 취지에 맞는 능력 있는 전문가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논평을 내고 회장인선 작업중인 BNK금융에 대해 개방형 공모 취지에 맞는 인물을 선임해 경영 공백과 갈등을 줄여야한다고 적극 나섰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4월 성세환 전 회장이 구속 수감된 이후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선출하기로 정했다. 이후 외부 공모를 실시해 회장 후보자를 모집했다. 임추위는 현재 박재경 현 회장 대행과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두 후보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최종후보자 선임은 내달 8일로 미뤄진 상태다.  

경실련은 논평에서 김 후보자를 향한 ‘낙하산 인사’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낙하산은 고위 공무원이 퇴직 후 민간기업이나 특수법인 등에 재취업하는 걸 의미한다. 공직자가 아닌 김 후보자가 낙하산 평가를 받는 게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경실련은 “낙하산 인사 주장은 임원 추천 상황을 부정적이고 부적절한 단어로 포장해 상황을 덮어버리고 자신들 입장을 관철시키려는 이기적인 목적이 있는 것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다분하다”고 평했다.  

경실련은 BNK금융 노조와 시민단체가 임추위를 압박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일방적인 보도로 논란을 부추기는 언론과 정치권을 향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경실련은 “적폐청산에 앞장서야 할 노조가 엘시티 특혜 대출과 자사 주가조작 사건 등에 자유롭지 못한 내부인사만을 고집하는 모습은 마치 노조가 특정후보 돌격대처럼 행동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혈주의 집착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BNK 이미지를 기득권 유지, 폐쇄주의, 온정주의 등 후진적이고 부정적인 기업으로 고착시킬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차기 회장인선을 푸는 열쇠는 개방형 공모 취지를 되짚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실련은 “개방형 공모는 그룹의 추락한 이미지와 분위기를 쇄신하고 대외적으로 변화와 개혁을 선언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며  “회장 선출은 내부인사냐 외부인사냐 문제가 아니다. 변화와 개혁을 이끌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라면 내외부인사를 가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이를 위해 임추위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해야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회장 선출이 기약을 장담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 계속되는 혼란과 갈등은 그룹에 막대한 손해를 가져 올 수 있음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형 공모 취지에 맞는 인물을 선임해 하루빨리 경영 공백과 갈등을 줄여야한다”며 “경제정의에 입각해 능력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회장을 선출하도록 임추위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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