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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증권사 해외점포 적자폭 확대
지난해 국내증권사 해외점포 적자폭 확대
  • 정형목 기자
  • 승인 2012.07.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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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증권사의 해외점포 운영 적자 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19개 증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93개 해외점포를 운영하는 가운데 2011회계연도 당기순손실이 9천380만달러에 달해 전년에 비해 더욱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해외점포 순익 현황은 지난 2009년 770만달러(약 88억110만원) 흑자에서 2010년 영업손실 6천260만달러(약 715억5천180만원)로 적자 전환돼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해는 유럽위기 여파에 따른 해외시장 여건이 악화됐고 신설점포 비중 증가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3천120만달러(약 356억6천160만원)늘었다.

 이 같은 적자 폭 확대에는 홍콩 지역의 손실이 크게 작용했다. 증권사들은 홍콩에서 현지 리서치 인력을 대규모 채용하고 기관고객 중개업무에 주력했으나 아시아지역 IB(투자은행)의 홍콩시장 진출 확대 및 브로커리지 부문 경쟁의 심화 등으로 영업이 부진해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홍콩지역 손실액은 6천680만달러로 전체의 71.2%에 달했고 일본 970만달러, 영국 690만달러, 중국 360만달러, 미국 220만달러 적자 상태다. 다만 브라질은 300만달러 흑자를 냈다.

 홍콩에 있는 외국점포는 대신증권, 대우증권, 동양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등 16개로 중국(25개) 다음으로 많고 미국 11개, 일본 9개, 베트남 8개, 영국 7개 등으로 전체 진출지역의 17.2%를 차지한다.

 한편 지난 3월말 국내증권사의 해외점포 자산총계는 16억2천900만달러(약 1조8천억원)로 지난해 말보다 4.8%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1억2천200만달러(약 1조 2천824억원)로 지난해 보다 2.9% 증가하였는 바 점포를 신설하는 등 자본을 확충한 데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 확대에 따른 리스크가 증가될 수 있다고 보고 현행 연 2회 실시하는 해외점포 실적점검 결과를 경영평가에 반영해 증권사들의 적자가 심화될 경우 구조조정차원에서 해외법인 폐지 또는 축소를 권고할 방침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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