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완재 기자] 몸 값 높기로 명성이 자자한 금융권 은행원 중 작년 최고의 연봉 은행은 한국씨티은행이 꼽혔다.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대규모 점포수 감축으로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은행으로 직원 1인 평균 연봉이 국내 상위 은행인 신한, 국민은행보다 더 높은 평균 9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곳은 한국씨티은행이다. 고액연봉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디지털 혁신으로 올해 지점이 80% 넘게 줄어들면서 설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티은행 직원 3544명의 1인 평균 급여액은 9300만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내 초우량 은행인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을 따돌린 최고의 연봉액에 해당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씨티은행 남성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300만원, 여성 직원의 급여는 7200만원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신한은행으로 1인 평균 급여액은 8400만원, KB국민은행 8300만원, KEB하나은행 8200만원, 우리은행 8000만원, SC제일은행 7100만원 순이었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디지털 금융 바람 등 4차산업혁명의 확산으로 점포수를 대량 감축하는 등 직원들의 설 자리가 위축되고 있다.
씨티은행은 최근 올 하반기 지점을 133곳에서 32곳으로 80% 줄이겠다고 노조는 강력 반발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노조는 지난달 28일 사측의 점포 통폐합 계획에 반발하고 8일 추가 조정회의를 열어 결렬시 10일 단체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