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미지, 신뢰도 하락 불가피해 보여…피소건수 최다 업체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기준으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가운데 피소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건설로 186건에 달했다. 소송금액은 무려 3392억 4200만원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하자 소송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억원 이상 피고로 계류중인 하자 소송을 살펴보면 먼저 구월주공 재건축 조합과 697억1500만원 규모의 하자 소송을 진행중이다.
또 △불광3구역 재건축 조합(86억원) △양정 힐스테이트 2차 입주자 대표회의(26억4600만원) △대구 월배힐스테이트 입주자 대표회의(20억5400만원) △김포고촌 마을1단지 입주자 대표회의(34억5400만원) △울산 양정힐스테이트 입주자 대표회의(26억4600만원) 등에서도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하자보수 소송을 포기하고 추후 소송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하는 세대를 교묘히 우대해 주민 갈등을 조장한다는 물의를 빚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하자 소송이 결국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하락과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피소건수 2위는 대림산업으로 126건이었다. 이어 삼성물산 122건, GS건설 115건, SK건설 83건, 포스코건설 67건, 롯데건설 64건, 현대엔지니어링 12건 등 순이었다.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사업보고서에 총 피소 건수를 기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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