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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면세점 박서원 부실경영, 임원이 책임?
두타면세점 박서원 부실경영, 임원이 책임?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6.11.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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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우 부사장 사표제출…꼬리자르기식 책임회피 논란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두타면세점’이 최근 책임자를 교체했다. 면세사업이 그룹의 새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초라한 성적표 탓에 두산그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픈한 지 6개월도 안된 시점에서 추가 면세점 유치와 조기 안책에 실패한 것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3일 동종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두타면세점을 총괄하던 이천우 유통부문 부사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삼성물산과 AK플라자(애경그룹)를 거치며 패션업과 유통 경험을 쌓은 이 부사장은 면세점 브랜드 유치와 운영 안정화에 힘을 쏟았지만 매장을 오픈한 지 6개월도 안 돼 회사를 떠나게 됐다.

이 부사장의 사표는 공식 처리되지 않았지만 곧 퇴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당분간 면세사업은 두산그룹 동현수 사장이 직접 맡게 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두타면세점의 실적부진으로 인해 면세점 수장인 박서원 유통전략담당 전무의 책임을 묻는 소리고 높아지던 상황에서 돌연 이천우 사장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일종의 꼬리자르기식 책임회피가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두산의 면세사업은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전무가 맡고 있다. 오너 4세이자 광고인 출신인 박서원 전무가 경영 전면에 나서며, 책임경영과 함께 젊은 경영인의 참신함을 발휘해 사업을 빠른 시간 안정화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던 상황이다.

실제 박서원 전무가 핑크 컬러와 상품을 포함한 모든 매장 인테리어와 면세점 내 마련한 체험공간 등 마케팅 관련 콘텐츠 구성의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주도했다. MD유치에 있어서도 박서원 전무가 명품 브랜드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전면으로 나섰다.

그러나 두타면세점은 명품 유치에 난항을 겪으며 비슷한 시기 개장한 신세계면세점, HDC신라면세점 등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4억 원, 영업적자는 160억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일평균 매출은 지난 10월 기준 6억 원으로 경쟁사의 성적을 훨씬 밑돌았다. 같은 시기 신세계면세점은 21억 원, HDC신라면세점 17억, 갤러리아63면세점은 10억 원의 일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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