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전년동기 대비 '호조'..하나금융 30% 늘어날 듯
기업구조조정과 기준금리 인하라는 악재에도 국내 금융그룹들의 3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산통합에 성공한 하나금융은 작년 동기보다 당기순이익이 30%가량 늘어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16일 은행권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신한·KB·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 금융권 '빅4'의 3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조7천518억원이다. 이는 10여 개 증권사의 예측을 토대로 한 시장 컨센서스로, 작년 동기(1조6천632억원)보다 5.3% 늘어난 수준이다.
신한지주는 여전히 1위를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뒷맛은 개운치 않다. 4대 금융사 중 유일하게 작년보다 순이익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분기 순이익에 대한 시장의 추정치는 6천77억원이다. 지난 해 동기(6천790억원)보다 10.5% 감소했다. 다만 금융지주 중에서 6천억을 넘는 것은 신한지주가 유일하다.
KB금융도 신한지주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다.K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4천658억원으로, 작년 동기(4천71억원)보다 14.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다크호스'는 단연 하나금융지주다. 시장 컨센서스는 3천328억원으로, 작년 동기(2천548억원)보다 순이익이 30.9%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9일 실적을 발표하는 우리은행은 3분기에 3천4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년 동기(3천223억원)보다 6.62% 증가한 것이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