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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파동' 증시 강타..삼성전자 7% 폭락
'갤노트7 파동' 증시 강타..삼성전자 7% 폭락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09.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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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시총 19조 증발..美 금리인상,북한 核실험 등 트리플 악재

 
코스피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갤럭시노트7 파문 확산, 미국 금리인상 우려, 북한의 핵실험 등 트리플(3중) 악재가 겹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주들이 폭락했다. 하루 만에 삼성그룹 시가총액이 19조원 가까이 사라졌다.

코스피가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태 등 대내외 악재를 버티지 못하고 1,99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39포인트(2.28%) 내린 1,991.48로 장을 마감했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0포인트(1.68%) 급락한 2,003.67로 출발해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2,000선을 내준 뒤 결국 1,990선에도 겨우 턱걸이했다. 코스피가 1,990선으로 미끄러진 것은 지난달 3일(1,994.79) 이후 한 달여만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장중 43%가량 급등하기도 했다.시가총액 상위주에는 파란불이 켜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갤노트7 전량 리콜 결정 이후 각국 정부 기관의 갤노트7 사용 중지 권고가 잇따르는 등 파문이 확산된 영향으로 6.98% 급락한 146만5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갤노트7 배터리를 공급한 삼성SDI도 5.85% 하락했고 삼성전기는 7.56% 급락했다.

지난 주 장중 2,070선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내외 악재에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까지 무너졌다.전문가들은 오는 20~21일(미국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와 추석 연휴 등을 앞두고 큰 폭의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스피시장 주요 급락 요인은 지난 주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불거지면서부터다. 에릭 로젠그린 미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매파적 발언을 하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2% 급락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았고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재개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상승의 가장 큰 축인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조가 흔들리게 된 셈이다. 

국내 금융시장도 지난 9일에 이어 코스피 하락, 금리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장 참여자들이 추석을 앞두고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려는 타이밍과 절묘하게 맞물리며 지수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북한의 핵실험과 갤럭시노트7 폭발 후폭중을 앓고 있는 삼성전자 악재도 시장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8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렸다.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368억원과 8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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