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법정관리 관련주 희비,,경쟁사 흥아해운 반사이익 기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수순에 돌입하면서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1일 추가 지원 리스크에서 벗어난 대한항공, 한진칼 등은 오름세인 반면 전 경영인의 책임론으로 부담이 커진 유수홀딩스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한진해운에 밀려 국내 2위 선사였던 현대상선과 경쟁사인 흥아해운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투자심리로 오름세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과 영업 측면에서 중복된 경쟁사들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며 "현대상선과 흥아해운이 각각 원양 노선과 연근해 노선에서 추가로 화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 대주주인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45% 오른 3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도 전날과 똑같은 1만9000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추가 지원 리스크가 해소된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의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앞다퉈 내놨다.
반면 한진그룹 내 육상수송을 맡고 있는 한진은 약세를 보여 0.8% 내린 3만7250원에 거래됐다.
한진이 한진해운으로부터 터미널 지분 등을 매입했는데, 터미널의 주요 고객이 한진해운이어서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타격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경영하는 유수홀딩스도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유수홀딩스는 전일대비 14.48% 내린 7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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