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비용과 판매비, 관리비 등의 증가로 지난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3%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영업실적(잠정)에서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 후)이 3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원(2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 등 영업 관련 이익규모는 지난해 1분기와 비슷했으나 대손비용과 판매비, 관리비 등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대출해주고 받지 못한 비용인 대손비용의 경우 1조7천억원에서 2조4천억원으로 증가했으며 판매비와 관리비는 4조4천억원에서 4조9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예대금리차(잔액기준)와 순이자마진율의 하락에도 이자수익자산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분기과 같은 9조7천억원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9조9천억원)와 비교해 예대금리차 등의 하락으로 2천억원이 감소했다.
이자수익 외의 수수료나 자산운용 등의 수익인 비이자이익도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2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수수료관련이익 등이 1천억원 감소했으나 하이닉스 출자전환주식 매각이익 발생 등 유가증권관련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율(ROA), 자기자본순이익율(ROE)은 0.77%와 10.28% 수준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0.28%포인트, 2.89%포인트 하락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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