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생각하는시민모임 "행장 시절 성진지오텍과 수상한 주식거래"
경영권 분쟁중인 롯데家 신동주 전 부회장의 핵심 측근(고문)으로 알려진 민유성(사진) 전 산업은행장이 행장시절 성진지오텍과 수상한 주식거래를 한 혐의 등으로 한 시민단체로 부터 고발을 당했다.
경제를생각하는시민모임은 26일 민 전행장이 산업은행의 수장으로 있던 2010년에 주식 매도와 관련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피고발인(민유성)은 2010년3월11일경 산업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회사의 재산을 보존하고 이를 적정하게 관리할 업무상 임무를 지고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발인은 산업은행이 성진지오텍에 대해 가지고 있는 445만9200주 상당의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성진지오텍 대표이사 전정도의 개인회사인 유영금속에 이를 시가보다 싸게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성진지오텍의 주당 시가는 1만2000원 수준이었고, 피고발인이 위 전정도에게 매도시 계산한 주당가격은 그보다 훨씬 낮은 9620원이어서 피고발인은 산업은행에 시세차익 약 100억원의 손해를 입혔다"면서 "이로써 피고발인은 전정도에게 100억원의 이익을 취득하게 하고, 위 산업은행에 같은 액수에 해당하는 손해를 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제를생각하는시민모임은 전정도 회장이 이후 이를 주식회사 포스코에 주당 1만6330원에 계산해 매각함으로써 1주일 사이에 약 30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올렸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의혹은 이미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한편 민 전 행장은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에 연루돼있기도 하다. 민 전 행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산업은행 수장으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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