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수익성 악화, 해운·조선 대손충당금 적립 등 경영효율화해야"
예금보험공사에 예금 보험료를 납부하는 금융회사 가운데 16개사의 경영위험이 전년에 비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수익성 악화, 해운·조선 구조조정 대상 기업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에 대비해 경영을 효율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예금 보험대상 금융회사에 대한 경영위험(2015년 경영성과 기준)을 평가한 결과 280개사 중 29개사의 등급이 상승하고 16개사는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예보는 금융사의 경영·재무 상황에 따라 예금보험료율을 달리하는 차등보험료율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한 차례씩 금융회사의 리스크를 1∼3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1등급을 받은 회사는 보험료 5%를 깎아주지만 3등급 회사는 2.5%를 더 내야 한다.
이번 평가 결과 저금리 기조와 한계기업 구조조정으로 금융회사들은 수익성이 특히 취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행권에선 3개사 평가 등급이 상승하고 3개사는 하락했다.
보험업계의 경우 생명보험회사들의 등급이 2014년과 같았고, 손해보험회사는 1개사 등급이 상승하고 2개사는 하락했다.금융투자회사는 11개사 등급이 오르고 5개사는 떨어졌다. 저축은행의 경우 12개사 등급이 오르고 2개사가 하락했다.
예보 측은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고금리 상품인 개인신용대출 비중이 많이 증가하고 있어 자산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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