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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화재, 등급전망 ‘하향’
흥국생명·화재, 등급전망 ‘하향’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6.07.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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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수익성 동반 추락, RBC 개선 ‘빨간불’

 
흥국생명과 흥국화재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이 모두 하향 조정돼 지급준비율(RBC)에 비상벨이 울렸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 29일 흥국생명과 흥국화재에 대한 정기평가를 실시했으며, 각 회사의 무보증 후순위사채에 대한 등급을 Stable에서 Negative(무보증 후순위사채 기준)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NICE신용평가가 흥국생명의 경우 등급전망을 하향조정한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이차역마진 부담 등 자본적정성 저하 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나 이를 완충할 수 있는 수준의 이익창출력 제고 가능성은 낮게 전망했다.

또한 자회사(흥국화재)의 실적이 2015년 4분기부터 재차 악화됨에 따라, 연결기준 수익성 및 자본적정성이 저하되고 있는 점도 주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흥국화재 역시 저금리 기조 심화 영향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고, RBC도 올해 들어 150%미만으로 하락하는 등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지표가 확연히 떨어지고 있어 등급전망 하락을 막을 수 없었다.

업계에선 두 회사 모두 빠르면 올해안에 자본확충을 통해 RBC비율을 높일 것으로 점치고 있었기에 이번 등급 조정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이 하락할 시 후순위채 발행 금리가 높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의 신용등급 전망은 이런 이유로 앞으로도 밝지만은 않다는 지적이다. NICE신용평가는 흥국생명에 대해 "저금리 기조 지속 및 규제 강화로 인해 수익성 및 자본 적정성 저하 압력이 상승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등급 하향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흥국화재에 대해서도 RBC 비율 개선이 쉽지 않을 거고,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요인의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1분기 기준 189.5%로 KDB생명(156.1%), 현대라이프생명(173.7%) 다음으로 RBC가 낮았으며, 흥국화재는 148.2%로 손보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흥국화재가 올해 계획했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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