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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위發 '유탄'맞은 우리은행
공자위發 '유탄'맞은 우리은행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6.06.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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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7%이상 하락한 9400원.."유상증자 참여 사실아니다"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의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브렉시트' 발표 당일인 지난 231250원에서 브렉시트 당일인 249780원으로 떨어졌고, 유상증자 관련 내용 보도 이후인 28일에는 9400원까지 하락했다. 종전대비 7% 가량 떨어진 수치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 주가는 3.12%, KB금융 주가는 3.72% 하락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28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제기된 지분투자자의 유상증자 참여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유상증자 논란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민영화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자체적인 자본확충을 통한 자본건전성 개선 계획도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BIS(국제결제은행)비율 상승을 위한 자본확충 필요성과 우리은행 지분투자자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이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은행 지분 매각 대상의 주요 조건으로 향후 유상증자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민영화 방안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 51.08% 30% 가량을 우선 매각한 뒤, 추후 주가가 상승하면 잔여 지분을 매각해 공적자금을 회수하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26일 연합뉴스는 우리은행의 자본 건전성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매각 이후 유상증자가 필요하며, 여기에 새로운 과점 주주가 참여하는 방안을 매각 요건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도됐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란 대외적 악재가 있기 전까지 우리은행 주가는 상승세였다. 매각 공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적이 받쳐주고 주가가 이를 증명해주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난데없는 '유상증자'설로 우리은행은 직격탄을 맞았다. 기껏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실적 개선과 해외 IR을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높여놨는데, 윤 위원장이 찬물을 끼얹은 셈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26일 윤창현 공적자금위원회 민간 위원장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우리은행 매각 후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과점주주가 되는 투자자가 증자에도 참여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입찰에 참여할 진성 투자자가 나타나야 매각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지분 매각에 유상증자 참여라는 새로운 조건이 붙게 된 셈이다. 게다가 매각 방식을 결정할 권한을 가진 공자위, 그것도 공자위원장이 한 발언이니 시장에서는 충격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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