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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만 3%대 '나홀로 고금리'
농협은행만 3%대 '나홀로 고금리'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6.06.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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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市銀 2%대 .."농협銀, 조선·해운 손실 서민에 전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모두 연 2%대로 낮춘 반면 농협은행만 '나홀로 3%대' 높은 금리를 유지해 금융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농협은행이 잘못된 여신관리로 조선-해운업체들에 대한 부실대출로 발생한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서 높은 대출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3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과 SC제일은행씨티은행 등 2대 외국계 시중은행의 5월 분할상환방식 만기 10년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는 모두 2%대를 유지했다.
 
주택대출금리를 은행 별로 보면, SC제일은행이 2.74%로 가장 낮고, 씨티은행 2.86%, 우리은행 2.87%, 국민은행 2.91%, 하나은행 2.92%, 신한은행 2.96% 등 대다수 시중은행은 주택대출금리를 2% 수준에 확정했다.
 
반면  농협은행의 평균금리는 3.06%. 4월보다 0.05%포인트를 내렸지만 여전히 3%대의 대출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업계는 농협은행의 금리가 높은 이유로 조선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과정에서 발생한 부실채권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지적한다.
 
농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취급량이 KB국민, 우리, 신한, KEB하나에 이어 5위권이다.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서민들의 가계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금융전문가들은 농협은행이 저금리기조에 역행해 주책담보대출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것은 기업대출에서 발생한 손실을 서민고객들에게 떠넘기고 있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은 금리를 높게 책정해 서민들의 가계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최근 증가하는 가계대출 추세를 감소시킬수 있는 경영상 선택이라는 주장이다. 한 관계자는 농협은행도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는 분할상환방식 경우는 다른 시중 은행보다 우대해 주고, 이자만 갚는 일시상환대출 상품에 대한 우대정책을 낮춰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평균 금리가 올라간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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