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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성희롱’ 문자 논란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성희롱’ 문자 논란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6.06.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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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처럼 줄 듯 말듯 하지 마시고 화끈하게 밀어 달라” 외설적 SNS 발송

 
최근 성폭행과 성추행 등 성범죄가 급격히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성희롱을 떠올리게 하는 부적절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자발송으로 기관투자자들과 여론의 빈축을 사고 있다.

10일 한 매체는 Y 모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이 최근 상반기 언론사 베스트애널리스트 선정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에게 이상한(?) SNS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Y 센터장이 기관투자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내용인 즉 연말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신경 써 주시리라 믿는다처녀처럼 줄 듯 말듯 하지 마시고, 화끈하게 온 몸으로 밀어달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였다.
 
관련 내용을 접한 기관투자자들은 "사회적으로 각종 성범죄가 빈발하는 지금이 시기적으로 매우 미묘한 데 이럴 때 자중하지 못하고 경거망동한 일을 저질렀다"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매우 불쾌한 모습이 역력하다.
 
한 기관투자자는 리서치센터의 분석 능력 등이 도마 위에 오르는 상황이다. 신뢰를 찾자는 자정 결의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이같이 도를 넘는 멘트를 대하니 기가 막히다그렇지 않아도 서울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신안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 등 여성들에 대한 잔혹 범죄로 분위기가 흉흉한데, 관련 내용을 접한 여성 매니저들의 경우 성희롱에 가까운 모욕을 느꼈다고 한다고 격앙된 분위기를 전했다.
 
관련 업계에서도 서치헤드가 대놓고 부탁하는 것도 일반적인 일이 아닌데 대놓고 입에 담기 민망한 얘기를 하니 (신한금융투자의) 수준이 알 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투 홍보실 관계자는 "해당 문자는 공개적인 대량발송이 아니라  일부 지인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는 사적인 차원에서 발송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를 성희롱으로 불쾌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이 있다면 저희가 잘못한 일"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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