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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금융권 인사들 '비틀'
총선 앞두고 금융권 인사들 '비틀'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03.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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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서 쌓은 경력 화려하지만 정치적 기반은 부족"

 
다가오는 4.13총선에 도전한 금융권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정치권의 높은 문턱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대표적인 금융맨은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권혁세 새누리당 후보와 부산 남구갑에 출사표를 낸 이정환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권 후보는 재경부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을 지낸 금융관료 출신이다. 그가 국회에 들어가면 정무위에서 활동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역시 김대중 정부에서 재경부 국고국장,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 정책상황실장, 한국거래소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출신이다이명박 정부 시절 거래소가 공공기관에 지정되자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 후보자가 금융전문가로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추경호 후보는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 달성에 출마했다.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줄곧 금융정책을 다룬 금융통으로 불린다. 앞서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새누리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했으나 당선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금융권 전직 최고경영자로는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이 대구 북구갑 경선에서 탈락했고, 유희태 전 기업은행 부행장도 더불어민주당 전북 지역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는 새누리당 부산 영도에 출마했으나 공천장을 받지 못했다. 증권업계의 돈키호테라는 별명을 가진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주목받았지만, 출마 대신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을 맡았다.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국회 입성을 노렸다가 실패한 인사들의 경우 금융권에서 쌓은 경력은 화려했지만 정치적 기반은 부족했다면서 한정된 정보와 인맥으로 야심차게 도전장을 냈다가 고배를 마신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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