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6:25 (토)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사 경영실적 양호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사 경영실적 양호
  • 금융팀 기자
  • 승인 2012.04.29 13:4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순이익은 급감

 지난해 국내 은행지주회사들의 경영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1년 은행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보면 국내 은행지주사들은 자산과 순이익 규모가 확대되는 등 양호한 경영상태를 유지했다.

 연결총자산의 경우 지난해 기준 1431조6000억원으로 전년말(1261억5000억원)에 비해 170조1000억원(13.5%)이 증가했다.

 이는 BS지주와 DGB지주의 신설(70조7000원), 은행자회사 등의 대출채권 증가(79조1000억원)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들 지주회사의 신설효과를 제외한 연결총자산도 1360조9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말 대비 99조4000원(7.9%) 증가한 수치다.

 연결총자산의 업종별 비중은 은행부문이 86.7%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금융투자부문 4.7%, 비은행부문 4.5% 등으로 나타났다.

 지주사별 자산규모는 우리지주(312조8000억원)가 가장 크고 이어 신한(288조1000억원), KB(277조6000억원), 하나지주(178조2000원)의 순서였다. 

 지난해 은행지주사의 연결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적립 후)은 총 8조 8704억원으로 전년(6조772억원)에 비해 2조7932억원(46.0%) 증가했다.

 이는 신설 지주회사의 이익(5087억원)이 추가되고, 현대건설주식 매각이익(1조9461억원) 등 거액의 비경상적이익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업종별 이익기여도는 은행부문이 89.9%, 비은행부문이 16.8%, 금융투자부문이 4.1% 등을 차지했다.

 신한지주(2조5577억원)가 은행 및 카드부문의 실적호조로 가장 많은 연결당기순이익을 냈으며, 이익증가폭은 전년도 이익 규모가 작았던 KB지주가 1조7718억원(2006.6%)의 증가율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밖에 지난해 말 현재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BIS자기자본비율은 13.26%로 전년 말(13.52%) 대비 0.26%p 하락했고, 보통주 배당성향(대손준비금 적립 후 연결당기순이익 기준)도 14.7%로 전년의 19.9%에 비해 5.2%p 낮아졌다.

 한편 금감원은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 후)은 3조5,000억원(잠정치)으로 전년 동기(4조5000억원) 대비 1조원 감소(-22.8%)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 등 영업관련 이익규모는 전년 동기와 유사했지만, 대손비용과 판매비와관리비 등이 증가한 것이 순익 급감의 원인으로 파악됐다.

 은행들의 1분기중 이자이익은 총 9조7,000원으로 전년 동기(9조7000억원)과 동일했다. 예대금리차(잔액기준) 및 순이자마진율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자수익자산이 증가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비이자이익 역시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수료관련이익이 1000억원 감소했지만, 하이닉스 출자전환주식 매각이익(4개 은행, 5000억원)이 발생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1분기 대손비용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000원) 대비 7000억원(41.0%)이나 증가했다. 판매비와관리비는 총 4조9,0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1분기의 4조4000억원에 비해 5000억원 늘었다.

 이로 인해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율(ROA), 자기자본순이익율(ROE)은 0.77%, 10.28%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8%p 와 2.89%p가 하락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끝)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