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KB금융, 국내 5대 증권사 현대증권 인수戰 참여
미래에셋에 밀린 '패자(敗者) 부활전'인가.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이 국내 5대 증권사인 현대증권 인수전(戰)에 뛰어들었다.
두 회사는 12일 "현대증권 매각 절차 참여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12월 KDB대우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미래에셋에 밀린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이 현대증권 인수를 놓고 다시 경쟁하게 된 것이다.
현대그룹은 자금난에 빠진 현대상선의 재무 개선을 위해 현대증권 매각을 추진해왔다. 현대증권 인수의향서 제출은 오는 29일까지이며, 두 회사 외에 국내 다른 금융사나 사모펀드(PEF), 외국계 금융 그룹도 인수전에 가세할 가능성이 있다.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의 경우 현대증권을 인수하면 자기자본 약 6조5000억원으로 통합 미래에셋 대우증권에 버금가는 초대형 증권사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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