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현대카드와 하나은행이 공동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1일 영업망 상호이용과 제휴카드 개발 및 공동마케팅 등의 업무협력협약(MOU)을 맺은 현대카드와 하나은행은 이번 주중 정식으로 공동사업을 위한 계약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핵심 내용은 은행과 카드사간의 상호 영업망 활용으로 이르면 하반기부터 전국의 하나은행 창구에서는 현대카드 주력카드와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제휴카드를 신청 접수할 수 있게 된다.
양사가 함께 개발할 카드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로 각각 올해 8월과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카드사는 은행계열 카드사와 카드업무만 하는 카드사가 있는데 은행과 전업 카드사가 상호 판매채널을 공유하며 공동사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현대카드 영업망을 통해 하나은행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현대카드는 기존 또는 신규고객이 카드대금 자동이체를 신청할 경우 하나은행 계좌 이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이번 제휴로 전업카드사의 구조적 취약점인 전국단위의 창구 영업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돼 전국의 650여개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연간 25만명 이상의 신규회원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하나은행은 현대카드의 마케팅 역량을 활용한 신상품개발과 공동 마케팅의 기회를 확보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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