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엿새만에 전 거래일보다 4.9원 상승한 1161.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25일 초반부터 국내 증시와 유로화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후반에는 유로화가 약세를 이어가자 장중 1162.2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830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코스피는 장초반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장중 한때 1813선까지 떨어졌으나 막판 낙폭을 줄여 나갔다.
지난 주말 유럽 4개국 정상회담과 유럽연합(EU)재무장관 회담에서 유로본드 발행 등 구체적 정책 공조가 나오지 않은 데 따른 실망 매물이 지수를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G2의 경기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한 삼성전자 기대 수익성 약화 등 악재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개인과 기관은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은 집중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선물과 현물 매도공세에 사흘째 급락, 1,820선 중반으로 후퇴했다.
새로 출범한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재협상을 추진해 그리스 사태가 자칫 또다른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외국인의 매도세 탓에 더 가중됐기 때문이다.
코스닥은 0.75포인트 내린 484.44로 장을 마쳤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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