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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세 아들 100% 지분 가진 한화S&C '일감몰아주기' 논란 확산
김승연 회장 세 아들 100% 지분 가진 한화S&C '일감몰아주기' 논란 확산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5.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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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찬 위원장 "법 위반 혐의 있으면 조사 확대"..민병두 의원 "몸통 조사해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100%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 계열사 한화S&C의 일감몰아주기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부거래가 있는 전 계열사로 조사를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화S&C가 한화투자증권 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들과 거래를 통해 내부거래비중이 50%를 넘어 조사범위를 그룹 전체로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의 질문에 "(내부거래를 통해 총수일가에 이익을 제공했는지에 대한) 혐의가 확인되면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한화S&C의 대규모기업집단의 현황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계열사 내부거래 전체 규모는 39개 계열사에 걸쳐 있고, 금액은 2천139억원에 이르렀다.100억원 이상의 내부거래를 하는 계열사는 모두 9개였다.

한화건설이 503억원(비중 23.5%)으로 가장 컸고, 한화생명 318억원(14.9%), 한화첨단소재 211억원(9.9%), ㈜한화 182억원(8.5%), 한화갤러리아 152억원(7.1%), 한화케미칼 149억원(6.9%), 한화손해보험 141억원(6.6%),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22억원(5.7%), 한화증권 121억원(5.6%) 등이다.

민병두 의원은 "한화증권에 한정된 깃털 조사가 아닌 37개 계열사 전체에 대한 몸통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한화S&C의 일감몰아주기 논란은 주진형 한화증권 사장이 전산장비 구매 관련 거래처를 한화S&C에서 IBM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면서 불거졌다.

김기식 의원은 "시스템통합 관련 업무를 한화S&C에서 IBM으로 바꾸게 되면 한화증권과 한화S&C의 내부거래 규모는 300억원에서 121억원으로 줄게 된다"며 "내부거래 규모를 축소할 경우 비용을 30억원 가량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한화S&C가 한화증권의 전산장비 구매를 맡는 것은 전형적인 '통행세' 혐의라고 강조했다.

한화S&C의 통행세 혐의에 대한 조사 여부가 있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 정재찬 위원장은 "예비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답변했다.공정위는 최근 한화증권으로부터 한화S&C와의 거래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하지만 한화S&C가 한화증권에 IBM에 비해 30억원 이상 비싸게 장비를 납품했다는 주장에 대해 한화그룹은 "근거도 없고 존재하지도 않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증권의 인프라 아웃소싱 사업은 한화증권에서 자체 운영하던 사업을 이번에 최초로 외부 아웃소싱하는 사업으로 한화S&C와 IBM 모두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유찰됐다"면서 "한화증권에서 한화S&C와의 거래를 IBM으로 변경한 적이 없을 뿐더러 납품 실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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