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0:05 (토)
<금융소비자연맹, 내부갈등 진실 공방>
<금융소비자연맹, 내부갈등 진실 공방>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2.06.22 10:3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액연금보험 컨슈머리포트, 근저당설정비 반환 공동소송 등 금융소비자 피해 구제에 앞장섰던 금융소비자연맹이 최근 집행부 개편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에 휩싸였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2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생명보험업계가 공정위의 K-컨슈머리포트를 통해 변액보험의 수익률 부진 등을 파 헤친 금융소비자연맹을 와해시키기 위해 인사 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올들어 생보사의 이율담합으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생보사들을 상대로 피해보상공동소송을 펼치고 있으며 공정위원회가 발표하는 K-컨슈머리포트를 통해  변액연금보험의 수익률이 생보사의 주장에 비해 낮다는 결과를 발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금소연은 이날 성명에서 "코너에 몰린 생보업계가 금소연을 와해시키기위해 조남희  전 사무총장 등을 포섭해  이들로 하여금 변액연금 수익율에 대한 조사에  오류가 있는 것처럼 동조하도록 조종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외부업체와의 내통설 등으로  보직해임된 조남희 전 사무총장은  21일 퇴임사에서 "최근  컨슈머리포트에 공표된 변액보험문제는 수익률 계산방법에 오류가 있다는 것과 평가방법에 대해  발표 전부터 내부적으로 문제가 됐다"면서 "지금까지도 평가한 상품의 펀드 규모, 시기 등을 제대로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명백한 계산 잘못 등에 대해서는 사실을 호도하면서 이 평가 결과  1위를 차지한 교보생명에 금소연에서 발간하는 잡지 '소비라이프큐'를 2만부 이상 판매하는데만 급급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소연은 "조남희 전 사무총장은 최근 업계 관계자와 내통해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고 금소연을 흠집낸 후 새로운 어용 단체를 만들려고 한다는 의혹이 여러 차례 있었다"며 "이런 이유로 그를 보직 해임했다"고 반박했다.

 금소연은 또 "협회의 재정규모가 불투명한 회계처리를 할 만큼 복잡한 것이 아니며 시민단체로는 드물게 6년전부터 외부 회계법인에 의뢰해 세무처리를 해오고 있고 정부의 사업은 건별로 감사를 받기 때문에 의혹을 살만한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금소연은  "특히 생명보험 업계가 잘못된 것을  고치려 하지않고 이를 지적한 소비자단체를 와해시키고 자기들의 말을 잘 듣는 어용 소비자단체를 만들려는 것은 심각한 오판이며 '반사회적, 비도덕적' 행태로 시민 소비자단체에 대한 도전 행위"라고 경고했다.(끝)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