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경기 회복 위해 완전고용-물가상승률 양대 목표 제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0일 올해 말 금리를 인상한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Fed는 경기 회복을 성취할 두 가지 목표로 완전 고용과 2%의 물가 상승률을 내세우고 있다. 따라서 완전고용은 Fed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
옐런 의장은 이날 클리블랜드씨티클럽 연설에서 "올해 말 어느 시점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그리스와 중국 등 문제로 글로벌 경기 우려가 불거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와 중국 증시 폭락으로 Fed가 올해 금리 인상 의견을 지속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옐런 의장은 올해 미국의 경기가 "완만한"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경기 전망은 불확실하다"며 "특히 유로존 지역의 경기 회복이 견고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리스 상황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금 성장 속도가 개선되는 모습은 완전고용 목표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Fed의 목표치인 2%보다 상당히 낮은 상황이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물가 상승률을 억눌러왔던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 기조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두 가지 일시적인 요인은 내년 초반에는 물가 상승률 측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교육과 연수 강화와 기업가 정신과 혁신 장려, 공공부문과 민간영역의 자본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은 잠재적으로 앞으로 미국의 삶의 기준을 개선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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