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원장 권혁세)은 정치 테마주 등 일부 테마주 주가가 기업실적과 상관없이 급등락하는 사례가 지속됨에 따라 시세조종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영향을 받아 19일 각종 테마주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테마주로 알려진 131개사의 주가 및 기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 주가에 비해 5월 현재 약 46.7% 고평가 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테마주는 특정 정치인 등과의 인적․정책적 연계성 등의 풍문으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으로 일반주(12월 결산법인 1천94개 상장기업) 주가가 하락‧횡보 추세에 있었던 지난해 9월부터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테마주 전체(131사)의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해 6월초 19조8천억원에서 테마주 쏠림현상으로 최고 34조3천억원까지 오른데 이어 지난 5월 16일 현재 23조5천억원으로 감소(10조8천억원)했다.
이중 39개사의 시가총액은 3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6월초(5조원)에 비해 1조5처억원 감소한 반면 나머지 92개사는 시가총액이 20조원으로 지난해 6월초(14조8천억원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아직까지 많은 테마주에서 거품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감원은 테마주 주가의 이상급등 현상과 관련, 올해 1월 '테마주 특별조사반(T/F)'을 설치해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자 22인(고발 14명, 수사기관 통보 8명, 총 부당이득 530억)을 검찰에 고발‧통보했다.
또한 투자자보호와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테마주특별조사반'을 지난 5월 상설조직으로 전환하고 현재 다수의 테마주에 대한 기획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주주와 시세조종 세력과의 연계여부 등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금감원의 발표로 시중 테마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