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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김병호 하나은행장 나란히 베트남행
조용병 신한-김병호 하나은행장 나란히 베트남행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5.05.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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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에 지점 개설…포화상태 이른 한국보다 고수익 시장 넓히기

 
조용병 신한은행장(오른쪽 사진)과 김병호 하나은행장(왼)7일 나란히 베트남을 찾았다. 두 행장의 동시 베트남 방문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같은 날 베트남에 각각 지점의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 베트남 12번째 지점을 개설했다. 하이퐁은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로 최근 고도 성장이 진행 중인 지역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베트남 현지 법인 형태의 외국계 은행 중 총대출과 당기순이익이 2위를 차지한 여세를 몰아 14개 지점까지 영업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용병 행장은 "모바일 뱅킹, 스마트 앱 등 차별화된 한국의 정보기술(IT) 역량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베트남 호찌민시에 호찌민지점을 열었다. 2007년 호찌민사무소로 현지 진출한 이후 8년 만에 개설된 베트남 지점이다. 하나금융은 호찌민지점을 계기로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잇는 '아시안 비즈니스 벨트'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병호 행장은 "베트남 현지 기업과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 시중은행들이 베트남에 뛰어드는 것은 포화 상태에 이른 한국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시장 잠재력도 크다는 판단에서다.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이 4000여개에 이른다. ·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이 발효되면 투자·교역 확대로 금융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은행들이 앞다퉈 진출하면서 자칫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베트남의 경제·금융시스템이 아직 선진화돼 있지 않은 점도 위험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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