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신한금융과 순이익 격차 600억 원대로 줄일 수 있을 듯
리딩뱅크’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는 윤종규(사진) KB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1분기에 신한금융과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윤 회장이 LIG손해보험 인수 시너지를 내는 등 비은행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16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1분기 잠정순이익이 478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망치는 2014년 1분기보다 28.13% 증가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에 잠정적으로 순이익 58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1분기보다 2.02% 감소한 것이다. 경남기업 상장폐지로 추가 충당금 450억 원 등의 악재 때문에 순이익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신한금융과 순이익 격차를 600억 원대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에 격차가 약 1800억 원이었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이 국세청을 상대로 제기했던 세금 환급소송에 승리하면서 돌려받은 법인세 4천억 원 가운데 1800억 원이 1분기에 반영돼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순이익이 실질적으로 증가한 것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양호한 대출성적을 보여 순이익이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B국민은행은 3월 말 기준으로 원화대출잔액이 198조820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96조2424억 원에 비해 2조5천억 원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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