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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리스트'-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에 '불똥'?
'성완종리스트'-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에 '불똥'?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5.04.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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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발 후폭풍' 신한은행 강타..주채권은행으로 중요 역할

 
'경남기업발(發) 후폭풍'이 신한은행(행장 조용병/아래 사진)을 강타하는 가운데 ‘성완종 리스트’의 파편이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 사진)한테 튀고 있다. '경남기업에 대한 특혜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의 종합검사까지 받게 됐다. 신한은행은 경남기업 주채권은행으로 3번의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이 정치권의 외압을 받아 특혜를 줬다는 논란이 이는 탓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기업에 대한 특혜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의 종합검사까지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검사에서 경영실태 평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검찰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을 꾸린 직후에 시작되는 검사인 만큼 경남기업의 여신취급 등 다른 부분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따라서 경남기업에 대한 특혜 의혹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경남기업의 주채권은행으로 워크아웃 결정에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 출신 인사들이 경남기업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이영배 신한은행 양재역금융센터장은 2014년 3월부터 경남기업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 센터장은 신한은행 기업여신관리부장 출신이다. 김덕기 전 신한은행 충남영업본부장도 2012년 3월부터 2년 동안 경남기업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신한은행은 2013년 10월 경남기업의 3차 워크아웃을 승인했다. 경남기업은 당시 신규자금 지원 3800억 원, 출자전환 1천억 원, 전환사채 1천억 원 인수 등 상당한 지원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당시 대주주 주식감자도 검토했으나 결국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은 당시 2차 워크아웃이 끝난 지 2년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자본도 절반 이상 잠식된 상태라 워크아웃 승인이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신한은행과 일부 채권단은 3차 워크아웃 승인 전에도 경남기업에 약 1천억 원의 신규대출을 하기도 했다.
 
정치권이 이 과정에서 신한금융 최고위층 인사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성 전 회장은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기도 했다. 따라서 한 회장과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에게 경남기업 수사의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감사원도 금융감독원 전직 임원이 경남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과정에서 신한은행 등 채권단에 외압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해 올해 초 감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조만간 감사원이 서울중앙지검에 넘겨준 감사결과를 받아 수사할 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은 경남기업이 15일 상장폐지되면서 약 129억 원의 손실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추가손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아야 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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