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희(사진) BC카드 사장은 9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6일 출시한 ‘부자되세요, 홈쇼핑 카드’가 새로운 마케팅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략을 설명했다.
서 사장은 “지난 33년간 카드결제 프로세싱 대행 사업자로서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핀테크와 접목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편(便)리하고 안(安)전한, ‘편안한’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핀테크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쇼핑몰 아이디를 기반으로 하는 원클릭 결제서비스, 오프라인에서 한번에 멤버십 포인트의 사용과 적립이 가능한 원 터치 결제 서비스 등으로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진출에 주력할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 국책 은행인 만디리 은행과 인도네시아 내 신용카드 매입사업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나 중동 지역까지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사장은 올해 경영 방향에 대해서는 “‘기본과 변화(Basic & Change)’로 정했다”고 밝혔다. 마케팅 강화와 현장중심 경영으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핀테크와 해외 진출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불거진 카드 전산 오류에 대해 서 사장은 “비씨카드가 운영하는 상품 중에 그 상품이 언제 만들어졌건 간에 문제가 생긴 것은 비씨카드의 전적인 책임이다.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며 “(카드 상품을) 전수 검사하고 있고, 추가로 이런 부분(오류)이 나오면 수정해서 앞으로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씨카드가 IBK기업은행과 2010년 4월 출시한 ‘IBK서울메트로하이(Hi)카드’는 고객이 결제 후 부분 취소를 할 경우 전체 취소로 인식하는 오류가 발생해 고객이 전월 실적을 채우고도 교통할인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