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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삼성-현대카드 등 금융사들, 서비스 앱 통해 과도한 정보 수집
롯데-삼성-현대카드 등 금융사들, 서비스 앱 통해 과도한 정보 수집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4.11.2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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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카카오페이', '페이나우' 등도 위치정보, 사진, 동영상, 문자메시지 등 정보 멋대로 모아

 
금융회사들이 금융서비스 앱을 통해 과도한 정보를 수집해 물의를 빚고 있다. 롯데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NH농협카드, 하나SK카드는 평균 22개 개인정보를 갖고 있다. 다음카카오·LG CNS '카카오페이', LG유플러스 '페이나우' 등도 위치정보, 사진, 동영상, 문자메시지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개인정보 수집과 관련, 금융회사에 정보 접근권한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하는 등 점검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전 금융권에서 앱 점검 및 개편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스마트폰 앱 서비스 제공 시 개인정보 유출방지 관련 유의사항'을 만들어 금융회사에 배포했다.

금감원은 유의사항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앱을 일제히 점검해 사용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접근권한이 부여돼 있는 경우 해당 접근권한을 즉시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또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받을 때 이용자의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는 권한(접근권한)을 최소한으로 운영하라고 요청했다. 특히 주소록, 캘린더, 위치, 통화정보 등이 불필요한 경우 처음부터 앱에 접근 권한이 부여되지 않도록 개발하고 배포할 것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개인정보를 수집, 저장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이용자로부터 동의를 구하고 개인정보 수집 범위 및 목적을 명확히 고지해 이용자의 알 권리 및 자기결정권을 증진하도록 했다. 또 외부업체에 앱 개발, 유지보수 등을 위탁할 경우에는 계약서에 고객정보 보호 및 감독당국, 금융회사의 감독(검사)권한 등을 명시하고 고객정보 관리실태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하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의 일제 점검 지시는 금융회사들이 금융서비스 앱을 통해 과도한 정보를 수집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롯데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NH농협카드, 하나SK카드는 평균 22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다음카카오·LG CNS '카카오페이', LG유플러스 '페이나우' 등도 위치정보, 사진, 동영상, 문자메시지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다.

결제분야뿐 아니라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의 앱도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기준이 천차만별이다. 최근 출시된 '뱅크월렛카카오' 앱의 경우 기기 및 앱 기록, SMS, 파일, 카메라, 기기 ID, 시스템 설정 수정, 네트워크 연결 보기 등에 대한 접근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 'mPOP' 앱의 경우도 중요한 로그 데이터, 기기에서 계정검색, 위치, 문자메시지, 사진과 동영상 찍기, 휴대전화 상태 및 ID읽기, 인터넷에서 데이터 받기 등에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 이들 은행, 카드, 증권사 등에서 수집하는 정보는 금융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사항도 있지만 일부 정보는 금융사 입장에서 앱 운영의 편의를 위해 수집되는 것도 다수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권은 금감원의 유의사항이 구속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실태점검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대다수 금융사들이 이번 조치를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달과 다음 달 중 금융사들의 앱 점검과 개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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