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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휘-조준희,은행연합회장 격돌 가능성
이종휘-조준희,은행연합회장 격돌 가능성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10.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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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회장 후보서 빠지면서 향후 행보 주목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제외되면서 그 배경과 향후 행보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이 이사장과 조 전 행장은 정통 뱅커 출신으로 관료출신을 배제키로 한 이번 KB금융 회장 선출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었다. 하지만 지난 2일 열린 3차 회추위 결과, 9명의 후보 중에는 두 사람의 이름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김영진 사외이사(회추위 의장직 대행) 등 8명의 사외이사가 인기투표(?) 형태로 84명(헤드헌터 및 CEO승계 프로그램 등 통해 포함된 후보군)에 대해 1~5점까지 점수를 메기다보니 이종휘 이사장과 조준희 전 행장이 순위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 이사장과 조 전 행장은 사외이사 8명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적은 표를 받았다는 얘기다.

오는 16일 열릴 예정인 5차 회추위에서도 사외이사 8명이 후보 7명(2명은 중도 사퇴)에 1~3점까지 점수를 줄 예정이어서 인기가 없는 후보는 탈락할 전망이다. 이종휘 이사장과 조준희 전 행장이 KB금융 회장 선출 과정에서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금융권은 이들의 거취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현재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다. 따라서 오는 11월말 박병원 회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되는 전국은행연합회장 자리를 놓고 이 이사장과 조 전 행장이 맞붙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출신 협회장에 힘이 실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놓고 이순우 현 회장과 한판승부를벌였던 이 이사장이 은행연합회장으로 갈 경우 어느 정도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조 전 행장도 만만치 않다. 그는 기업은행장 재임 기간 중 대출 최고금리 한 자릿수 인하, 기술금융 활성화 등을 통해 현 정부의 창조금융의 초석을 다져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경력과 연륜에 앞선 이 이사장을 앞설 수 있다는 여론도 비등하다.

특히 은행연합회는 금융투자협회, 생·손보협회,여신금융협회 등 다른 금융회사 관련 협회와 달리 ‘회추위’를 구성하지 않고 회장을 선출해왔다는 점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 실제로 현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회추위 등의 구성없이 총회 자리에서 추천(2명)과 제청(1명)을 받아 표결에 붙여져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현재로선 이 이사장과 조 전 행장이 맞붙을 경우 누가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될지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22개 회원사 대표들과 친분을 두텁게 쌓아왔더라도 현 정부의 정책방향과 협회를 대변할 수 있는 강단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이사장 또는 조 전 행장이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될 경우에는 제5대 이상철 회장(전 국민은행장)과 제8대 신동혁 회장(전 한미은행 회장)에 이어 세번째 정통 뱅커 출신 회장이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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