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업에서 가장 많이 늘어...사업 동기 '임금근로자로 취업 어려워서' 22%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자영업자나 무급가족종사자를 뜻하는 비임금 근로자 수가 3년 만에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는 4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 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작년 동월 대비 7만1000명 증가한 66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3년 만의 증가로 전체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2.7%로, 2012년(0.1%p) 이후 처음으로 0.1%포인트(p) 올랐다.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추세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지난해 민생회복소비쿠폰으로 일자리가 늘며 임금근로자가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내수 부진 완화 등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8만1000명으로 4만7000명 증가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0만3000명으로 6만2000명 늘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84만1000명으로 3만7000명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5만5000명 증가했고 15∼29세 청년층도 2만4000명 늘었다. 70세 이상도 2만3000명 증가, 고령층 창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50대는 6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40대는 3만5000명 줄었 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증가 폭이 7만5000명으로 2013년 산업 분류 개편 이래 가장 컸다. 그간 추세적으로 감소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과학·기술업(2만5000명), 운수·창고업(2만명), 예술·스포츠(2만명) 등에서 늘었지만 농림어업(-9만4000명), 숙박·음식점업(-4만7000명), 제조업(-3만8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자영업자 국민연금 가입률(수급권자 포함)은 83.3%로 1.4%p 상승해,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사업 시작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70.8%)가 가장 많았고,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21.7%)가 그 뒤를 이었다. 작년보다 '임금근로 취업이 어려워서' 비중은 3.8%p 높아졌다.
사업 자금 규모는 500만원 미만(35.2%), 500만∼2000만원 미만(19.8%), 2000만∼5000만원 미만(16.8%), 5000만∼1억원 미만(17.3%), 1억∼3억원 미만(8.6%), 3억원 이상(2.4%) 등으로 소규모 창업이 주를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