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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 GDP 급증 효과, 가계부채 비율 10년 만에 최저"
"명목 GDP 급증 효과, 가계부채 비율 10년 만에 최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6.09.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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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분기 명목 GDP 2958조6000억원, 6.2%↑…부채 증가율 웃돌아
2030년 목표까지 1.3%p, 가계 상환 부담은 별개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올해 2분기 말 81%대로 낮아지며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산됐다. 

가계부채 잔액도 증가한 가운데 명목 GDP가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GDP 대비 부채 비중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16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 통계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올해 2분기 말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약 81.3%로 나타났다.

한은 자금순환 통계를 기초로 작성된 BIS 1분기 가계·비영리단체 부채 잔액에 한은 2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을 적용하고 이를 최근 4개 분기 명목 GDP 합계로 나눴다. 

아직 공표되지 않은 2분기 가계부채가 이미 공표된 비슷한 통계인 2분기 가계신용과 같은 비율로 늘었다고 가정했다.

추정치가 실제 수치가 된다면 2016년 2분기(80.2%)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올해 2분기 말 추정치와 목표 수준의 차이는 약 1.3%포인트(p)로, 목표 시한을 4년여 앞두고 격차가 크게 좁혀진 셈이다.

출발점은 BIS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제시한 올해 1분기 말 한국의 가계·비영리단체 부채 잔액 2374조1000억원이다.

여기에 한은이 지난달 19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의 전 분기 대비 증가율 1.3%를 적용하면 2분기 말 부채는 약 2404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부채 자체만 놓고 보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4개 분기 명목 GDP 합계는 2958조6000억원으로 1분기 말 기준보다 약 6.2% 증가했다. 

가계부채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명목 GDP 증가가 GDP 대비 부채 비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의 2분기 국민소득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명목 GDP는 1년 전보다 26.4% 늘었다. 1979년 3분기(27.7%) 이후 4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이와 관련,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 때 “명목 GDP가 상당히 높게 나올 것”이라며 “모든 부채 비율을 계산할 때 명목 GDP를 분모로 두기 때문에 부채 비율이나 건전성 지표들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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