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우리자유적금'과 '우리사랑나누미적금'의 금리를 조정했다. 자유적금의 금리가 정기예금보다 높은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우리자유적금(1년 이상 2년 미만)의 금리를 3.15%에서 3.05%로 인하했다.
우리은행이 금리 조정을 하게 된 것은 우리자유적금 금리가 토마스정기예금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통상 은행들은 예치금이 비정기적인 자유적금식 상품보다 정기예금 상품에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반면 우리자유적금의 경우 우대금리(0.3%포인트)를 적용하면 최고 3.45%까지 높아지지만 토마스정기예금(1년 만기)은 우대금리(0.2%포인트)를 감안해도 자유적금보다 낮은 3.40%에 그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토마스정기예금을 우리자유적금을 모델로 만들었지만 우대금리를 적용할 때 금리 모순이 발생했다"며 "이를 고치기 위해 1~2년 만기 구간의 금리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우리은행은 우리사랑나누미적금 금리를 우리자유적금보다 0.1%포인트씩 높도록 조정했다.
우리사랑나눔적금 6개월 이상 1년 미만 상품의 금리는 3.05%에서 2.95%로 떨어졌으며 1년짜리 상품은 3.35%에서 3.15%로 0.2%포인트 인하됐다.
1년 초과 2년 미만의 경우 3.15%로 0.1%포인트 인하됐으며 2년 초과 3년 미만과 3년짜리 상품은 0.1%포인트씩 올라 각각 3.40%, 3.50%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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