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은 3분기에 376억 달러의 순익을 올려 전년 동기비 6.6%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것은 지난 6년간 최고 수준이며 미국의 은행들은 대출도 전보다 더 자유롭게 늘리고 있어 은행산업이 지난 수십년이래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느낌을 주고있다.
은행들의 소비자 대출도 전년 동기비 1% 늘어났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은행산업 자문가 버트 엘리는 "우리는 불황으로부터 회복하고 있다. 모든 화살들이 옳은 방향으로 날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부 대은행들은 자기네 순익이 늘어난 것은 사업이 호조여서라기 보다는 수익성 없는 업체들을 매각한 데서 온 부분이 많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분기의 소비자 대출은 모든 부문에서 늘어났다. 모기지대출은 전년 동기보다 0.8% 늘어났으며 자동차 대출은 2.4%나 증가했다.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마틴 그루언버그 의장은 소비자 대출의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 하다고 진단했다.
엘리도 기업체들이나 소비자들이 아직 돈을 꾸려 하지 않고 은행들은 대출하는 데 몸을 사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손실을 피하는 데 급급한 자세를 털고 적극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려고 나서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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