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은 6만5천가구로 3개월 연속 증가...거래량은 2개월 연속 증가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주택 거래량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1월보다 1.8% 증가한 6만4874가구로 집계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방 미분양은 5만2918가구로 전달보다 1.3% 줄었지만 전체 미분양 주택의 81.6%를 차지했다.
지난달 경기는 8095가구로 33.4%나 늘면서 수도권 미분양이 1만1956가구로 전달보다 17.7%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은 대구가 9927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9158가구)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60~85㎡이 4만6434호가 가장 많았고 85㎡초과가 8563호로 뒤를 이었다.
미분양 주택 중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1867가구로 4.4% 늘어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은 2월 503가구로, 2014년 8월(504가구) 이후 9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500가구를 넘어섰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도 9582가구로 5.1% 증가했다.
2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3491건으로 전월보다 1.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2월 누계(8만6524가구)로는 작년 1∼2월에 비해 29.2%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1만8916건)은 전달보다 7.4% 늘어난 반면 지방(2만4575건)은 3.3% 줄었다.
서울은 전월 대비 3.8% 증가한 아파트 거래(3만3333건) 영향으로 거래량(4795건)이 2.0% 늘었다.
2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작년 같은 달보다 3.9% 감소한 26만2523건으로 집계됐다.
전세 거래량(10만7811건)은 작년 같은 달보다 10.8% 줄었지만 월세 거래량(15만4712건)은 1.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