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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너지서비스, ‘하나’에서 ‘LS' 최대주주 변경 영향 제한적"
"평택에너지서비스, ‘하나’에서 ‘LS' 최대주주 변경 영향 제한적"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4.03.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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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분석...하나증권 계열 SPC 하나파워패키지에서 LS계열 E1으로 최대주주 변경...지원주체인 LS그룹과 하나증권의 신용도 차이 크지 않아...배당정책 변화 수준 및 기한의 이익 상실 사유 발생 모니터링 필요
평택에너지서비스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최근 LS계열의 LPG유통사인 E1 컨소시엄(E1, 칼리스타캐피탈, 메리츠증권 등)이 하나파워패키지 유한회사의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실에 대해, 이 회사의 최대주주 변경이 신용도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는 의견이 나왔다.

22일 한국기업평가는 평택에너지서비스, 김천에너지서비스, 전북집단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는 하나증권 계열 SPC 하나파워패키지의 최대주주가 SPC 에서 E1으로 변경되어도 지원주체인 LS그룹과 이 회사의 신용도 차이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것으로 보이나, 배당을 비롯한 재무정책 변동에 따른 이 회사의 재무부담 변화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지분 매각의 SPA(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최종 종결 시, 사채 관리계약서상 지배구조변경 제한 조항을 위배함에 따라, 사채관리회사는 기한의 이익 상실을 선언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최대주주 변경이 하나발전인프라 제1PEF(사모펀드)의 투자회수(exit) 목적으로 인한 것으로 이 회사의 사업 및 재무적 펀더멘탈의 변화가 아니며 현재 회사채 스프레드(국고채와 금리차)를 감안 시, 기한이익상실이 선언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E1 주요 재무지표
▲E1 주요 재무지표

E1은 여수, 인천, 대산 등지에 46.7만 톤의 LPG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전국에 380개 이상의 충전소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LPG 수입판매업체이다.

2022~23년 유가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판가 인상 정상화, 도입원가 절감 등으로 마진율이 상승한 결과 과거 대비 확대된 이익규모를 보이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영업현금창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선박계약 추가에 따른 리스부채 증가, 지분 투자 부담으로 차입금이 증가했지만, 재무안정성이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에 LNG복합화력발전소(833MW), 지역난방설비(열공급능력 418 Gcal/h) 등을 보유한 LNG 민자발전사이자 집단에너지사업자이다.

2022년 이후 발전부문은 SMP 및 이용률 상승, 용량요금 단가 인상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유지 중이며, 지역난방부문은 꾸준한 열 수요, 열요금 인상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을 토대로 투자, 배당에 소요되는 자금을 자체 대응하며 차입금이 축소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천에너지서비스는 경상북도 김천시 응명동에서 집단에너지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북집단에너지는 전락북도 익산지역 산업단지에서 산업용 증기를 생산, 판매 중이며, 전력은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하고 있다. 익산 배산/장신 지구 소재 아파트 등에 지역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

▲평택에너지서비스㈜ 지분구조도
▲평택에너지서비스㈜ 지분구조도

한기평은 이 회사에 대해 유사시 계열의 재무적 지원가능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모회사가 재무적 투자자로서 설립 목적이 투자회사의 가치를 높여 그 수익을 출자자에게 배분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스트레스 상황 하에서 재무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당성향 변동에 따른 자금유출 부담 상승 가능성, 인수금융을 통한 자본 조달 시 합병을 통한 인수회사 차입금 부담 전이 가능성 등의 위험 요인(Risk Point)은 존재한다.

한편, SPA(주식매매계약)가 체결되고 지분매각이 최종 종결된다면 제6, 7-1, 7-2, 8회 무보증사채 관리계약서 제2-5조의2 지배구조변경 제한 조항을 위배하여, 기한의 이익 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할 수 있다.

E1은 인수자 입장에서 안정적인 발전 및 집단에너지사업이 추가됨에 따라 사업다각화 효과가 예상된다별도기준으로 보면 자회사를 통한 배당수입 확대가 예상되지만, 사업경쟁력 제고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 확대가 예상되는데, 인수 구조 등 세부 사항에 따라 재무부담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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