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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LG家 장녀 구연경 대표,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 취득 의혹"
KBS "LG家 장녀 구연경 대표,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 취득 의혹"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4.03.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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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표, 바이오업체 주식 3만주 LG복지재단에 기부...매수 시점 문제 떠올라
구연경 "일방적 제보로 미공개정보 이용 아냐"...재단은 기부 공시 예정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사진 경기도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재계와 KBS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구 대표는 최근 가지고 있던 바이오 업체 A사의 주식 3만주 가량을 LG복지재단 측에 넘겼다.

A사는 심장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등을 개발하는 업체로, 작년 4월 19일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기관투자사인 블루런벤처스의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당 1만8000원 수준이던 A사의 주가는 5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발표 당일 16% 넘게 급등했다. A사의 주가는 작년 9월 5만3300원까지 올랐으며 현재는 3만∼4만원대 수준이다.

당시 A사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투자를 결정한 인물은 BRV 캐피탈의 윤관 최고투자책임자(CIO)로, 구 대표의 남편이다.

윤 CIO가 공동 창업 파트너 및 글로벌 공동 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투자사 ‘블루런벤처스’는 지난 2010년부터 BRV 로터스 펀드를 앞세워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직방과 오늘의집, 번개장터, 에코프로GEM,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쓱(SSG)닷컴, 그린랩스, 넥스트챕터, 슈퍼메이커스, 핏펫, 네오사피엔스 등이 있다.

구 대표의 A사 주식 매수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매수 시점이 투자 발표 전이라면 투자 발표 전이라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의심된다.

자본시장법 제174조는 상장법인의 업무 등과 관련된 미공개중요정보를 특정증권 등의 매매, 거래에 이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KBS 측 질의에 구 대표는 한 달 반여 만에 “가족 간 송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관련 의혹에 대해 “일방적 제보”라고 일축했다. 다만 주식 매수 시점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재단은 현재 기부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관계자는 KBS에 "(구 대표가) 복지재단에 기부하셨고 관련 내용은 주무관청 보고 후에 공시될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구 대표가 KBS 취재 이후 기부를 결정했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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