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2:10 (토)
美연준, 기준금리 5연속 동결…연내 ‘3회 인하’ 시사
美연준, 기준금리 5연속 동결…연내 ‘3회 인하’ 시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4.03.21 09:4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준금리 5.25~5.50% 유지, 한미 격차 2%포인트 그대로…연말 금리 4.6% 전망
해외 IB “파월, 물가 앞으로도 울퉁불퉁하게 둔화 의견…6월부터 금리 인하할 듯”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P=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5.25~5.50%로 지난해 9월 이후 5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올해 3차례에 걸쳐 금리를 0.75%포인트 내릴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번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20일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한다고 발표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연준은 “FOMC는 장기적으로 최대의 고용과 2%의 물가 상승률 달성을 추구한다”며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회 연속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4.6%(중간값)로 예상하며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말 FOMC 발표와 마찬가지로 올해 안에 0.25%p씩 세 차례, 총 0.75%p 정도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연준은 2025년 말 최종금리는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였다. 이는 내년에 0.25%p씩 네 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서 '3회 인하'로 빈도를 낮춘 것이다. 

2026년 말 이후의 장기 기준금리는 2.6%로 예상하며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예상치(2.5%)에서 0.1%p 올려 잡았다.

한편 시장은 FOMC 정책결정문과 기자회견에 대해 '비둘기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GS)는 "올해말 근원 PCE 전망을 2.6%로 올린 것은 현재 2.8% 수준인 근원 PCE를 감안할 때 금리 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비둘기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양적 긴축 상한 조정은 5월에 발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씨티는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더라도 금리인하가 임박했음을 직접적으로 전달했다"며 "파월 의장은 최근의 강한 인플레이션 숫자가 인플레이션이 울퉁불퉁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의견을 바꾸지 않았다고 대답하고 금리와 금융상황이 긴축적이라고 언급해 비둘기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연준이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중 금리를 0.75~1.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