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3사 대상...설탕 가격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20%대 올라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최근 설탕 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공정당국이 설탕 제조·판매 업체들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제당 3개 업체에 조사관을 보내 설탕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가진 이들 업체가 담합을 통해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의 품목별 소비자물가를 보면 설탕 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설탕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면 설탕이 원료인 과자, 빵, 아이스크림, 초콜릿, 사탕, 잼 등의 가격도 영향을 받게 된다.
이에 이번 현장 조사는 생필품 물가를 잡기 위한 범정부 대응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물가 상황을 점검하면서 "정부는 장바구나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며 특히 "과도한 가격 인상, 담합 같은 불공정 행위로 폭리를 취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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