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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차기 수장 인선 임박…노조 "임추위 재가동해야"
NH투자증권 차기 수장 인선 임박…노조 "임추위 재가동해야"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4.03.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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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금융노조 성명서 발표…"내부출신 윤 부사장, 'IB전문가' 어울리지 않아"
전국사무금융노조가 11일 오후 농협중앙회에서 'NH투자증권 임추위 합당한 대표이사 선임 촉구' 기자간담회를 열고있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NH투자증권이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노조) NH투자증권지부는 다음 임시 주주총회 선임을 통해서라도 임원추천위원회를 다시 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H투자증권 노조는 11일 오후 1시 서대문 농협중앙회 앞에서 'NH투자증권 사장 선임 더 이상의 정영채 왕국은 불가하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임원추천위원회는 합당한 후보를 찾아내고 제대로 된 사람을 선임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내부 조직문화는 처절하지 못해 이제는 기대가 사라진지 오래"라며 "김원규 사장 4년 6개월 동안 LG라인들만이 득세했고 철저하게 그들의 라인이 아니면 도태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정영채 사장이 6년 동안 그들을 몰아내며 본인 라인을 세우는 계기를 마련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정 사장 임기 중 철저하게 본인에 반한 사람들은 조그만 문제도 그 책임을 물어 자리를 내몰았으며, 그 자리는 정 사단이라 불리는 서울대, 투자은행(IB) 출신들로 메꿔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옵티머스 사태로 수많은 임원들이 회사를 떠났음에도 정 사장은 그 자리를 보존했으며, 더 공고해진 그들만의 라인은 책임져야 할 사태가 있어도 어떤 책임을 묻지 않고 보호되는 권력이 돼버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노조 측은 특히 회사가 정영채 사장의 자리를 윤병운 부사장에게 물려주려 한다고 비판했다. 

정영채 사장이 전통 'IB맨'으로 불린 인물이었던 만큼, IB 사업부를 총괄하는 윤 부사장에게 본인의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회사의 모든 인적자원과 물적 자원을 동원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더불어 회사가 합당한 후보로 숏리스트를 다시꾸려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가 아닌 그다음 주주총회에서 합당한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노조는 "현 숏리스트 후보들이 직원들이 믿고 따르지 못하는 사장 후보라면 성급하게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주주총회가 아니라도 심사숙고해 다음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하는 방안까지 고민해 진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날 열릴 예정인 임추위와 임시 이사회를 통해 세 명의 후보 중 한 명을 사장 후보로 선정하고, 이달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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