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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9개월 연속 흑자...1월 30.5억달러
경상수지 9개월 연속 흑자...1월 30.5억달러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4.03.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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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발표...반도체 수출 52.8%↑ 등 수출 15% 늘어 상품수지 42.4억달러 흑자
출국자 증가에 여행수지 14.7억달러 적자 등 서비스수지는 26.6억달러 적자
본원소득수지는 16억달러 흑자...한은 "하반기 흑자 폭 확대 흐름 뚜렷해질 것"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상반기에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 흐름을 지속하고, 하반기에는 흑자 폭이 확대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달러(4조51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12월(74억1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은은 "연말 연초 계절적 요인으로 1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전월보다 축소됐으나, 추세적으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수출 개선 흐름에 힘입어 양호한 흑자 흐름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항목별로 상품수지(42억4000만달러)는 작년 4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552억2000만달러)은 작년 1월보다 14.7%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도체(+52.8%), 승용차(+24.8%)·기계류·정밀기기(+16.9%), 석유제품(+12.0%) 등 품목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미국(+27.1%), 동남아(+24.4%), 중국(+16.0%)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반도체의 경우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했다"며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서의 수요가 좀 늘고 있고 반도체 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해 반도체 경기 회복세는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수입(509억8000만달러)은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전년 같은 달보다 11.3% 줄면서 8.1% 감소했다.

원자재 중 원유(+6.0%)와 석유제품(+24.2%)을 제외한 가스, 화학공업제품, 석탄의 수입이 각 42.3%, 16.3%, 8.2%로 줄었다.

내수 부진 영향으로 정보통신기기(-16.1%)를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3.8%)와 승용차(-44.6%)·곡물(-6.5%) 등 소비재 수입도 4.2% 축소됐다. 

상품수지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2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작년 12월(-25억4000만달러)보다 적자 폭도 커졌다.

겨울방학철 출국자 증가와 함께 여행수지 적자(-14억7000만달러)가 이어진 데다 지적재산권수지도 5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출국자 수는 이미 그 전 수준으로 회복됐는데, 입국자 수는 충분히 늘어나지 않은 상태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월별 금융계정·자본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월별 금융계정·자본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본원소득수지는 전월(+24억6000만달러)이나 1년 전(+66억7000만달러)보다 적었지만 16억2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이 줄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 폭이 한 달 사이 22억5000만달러에서 13억5000만달러로 축소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월 중 28억1000만달러 급증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21억6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 중심으로 65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채권 중심으로 65억2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송부장은 향후 경상수지 흐름과 관련  "2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2월 경상수지 흑자 폭은 좀 늘어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 흐름을 지속하고, 하반기에는 흑자 폭이 확대되는 흐름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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