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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사과·배 가격 절반으로 낮출 것…역대 최대 600억 투입"
최상목 "사과·배 가격 절반으로 낮출 것…역대 최대 600억 투입"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4.03.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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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관계 장관회의 주재…"비상 수급 안정 대책반 가동…가격·수급 일일 모니터링"
식품기업엔 가격 인하 동참 요청 "원가 인하분 가격에 반영해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해 2월 소비자 물가 동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4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 600억원을 투입해 사과·배 등 주요 먹거리 체감 가격을 최대 40~50%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 장관회의에서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면서 물가 하향 흐름이 다소 주춤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3.1% 오르면서 한 달만에 다시 3%대로 올랐다. 

특히 농축산물 물가는 12.8% 올랐고, 신선과실은 41.2%나 폭등해 1991년 9월(42.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했다.

최 부총리는 “추세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월과 같이 2.5% 상승하며 안정 흐름이지만, 1월 중순부터 상승한 국제유가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된데 기인한다”며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농축수산물에 대해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오렌지·바나나 등 주요 과일을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하고 수입과일 3종에 대해 관세를 인하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즉시 가동, 품목별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는 등 가격·수급관리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석유류·서비스 등 불안 품목에 대해선 각 부처가 현장점검 등을 통해 물가안정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류 불법·편승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이 매주 전국 주유소를 방문해 가격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학원비의 경우 지자체별 교습비 조정기준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식품업계에 물가 안정 동참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국제 곡물 가격이 하락해도 식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물가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원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면 하락 시에는 제때, 하락분만큼 내려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경영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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