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 노 관장의 비서로 일했던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수사중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64)이 26억원을 빼돌렸다며 비서를 고소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 관장의 비서로 일했던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아트센터에 입사한 A씨는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노 관장의 계좌에서 19억75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0∼2022년 노 관장 명의를 도용해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두차례에 걸쳐 총 1억9000만원을 대출받아 빼돌렸다. 그는 지난해 노 관장을 사칭하며 아트센터 직원에게 상여금을 송금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공금 5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 관장 측은 A씨를 지난 1월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노 관장 측은 “사건 범행이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저질러진 점 등을 감안해 보면 가족 또는 지인이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며 “아직 쓰지 않는 금원이나 3자에게 보관시킨 금원 등에 관해 조사를 빨리 진행해달라”고도 밝혔다.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 관장은 2000년부터 디지털 아트 전문기관인 아트센터 나비를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