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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일본 증시...日닛케이지수 39,400선 첫 돌파
'잘 나가는' 일본 증시...日닛케이지수 39,400선 첫 돌파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4.02.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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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 연속 최고가 경신...'거품 경제' 시절 세운 종전 사상 최고가 34년여 만에 경신

일본인들 주머니 가벼워져...5인 이상 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 2.5% 감소
도쿄증권거래소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7일 장중 39,400선을 처음으로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3% 오른 39,404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는 39,426까지 올랐다. 이는 전날 기록한 신고점(39,388)을 다시 넘어선 것으로,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22일 장중 최고가(39,156)는 '거품 경제' 시절 세운 종전 사상 최고가를 34년여만에 경신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에서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 마감한 데 따라 반도체주 일부에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다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닛케이 지수는 전일 39,388.08까지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강한 투자 심리가 이어지며 닛케이 지수는 이날도 4만 선을 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1월 신선식품 제외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올랐다.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3%를 하회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8%는 웃돌았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9% 하락한 150.550엔을 보이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일본 증시는 엔저를 바탕으로 수출 기업 실적이 증가하고, 중국 경제 부진으로 글로벌 자금이 일본으로 몰린 덕분이다. 여기에다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 2507만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반면 일본인들의 주머니는 더 가벼워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5인 이상 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전년보다 1.2% 오른 32만9859엔(약 296만원)이었으나, 실질임금은 오히려 2.5%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0년 실질임금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지난해는 97.1로 비교 가능한 1990년 이후 가장 낮았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지난달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노사정 회의에서 “작년을 웃도는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청한다”고 호소하기도 말했다.

하지만 여론은 비관적이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 79%가 ‘올해 물가상승을 웃도는 임금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부정적으로 답했다.

자민당 비자금 등 각종 부정적인 이슈에 고물가를 잡지 못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7%포인트 하락한 1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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