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5:06 (토)
은행, 작년 말 연체채권 4.1조 정리해 연체율 소폭 하락
은행, 작년 말 연체채권 4.1조 정리해 연체율 소폭 하락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4.02.22 15:3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전월比 0.08%p 감소…신규 발생 연체 줄고 정리규모 확대
금감원 "신규 연체율 전년보다 높아…대손충당금 적립 등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필요"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38%로 전월 말 대비 0.08%p 하락했다. 금융사가 연체율을 관리하기 위해 매 분기 말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 대출채권을 장부에서 상각하거나 자산유동화전문회사 등에 헐값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보유자산에서 부실 채권이 빠지면 그만큼 연체율이 낮아진다.

금융감독원은 22일 국내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원화대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이 0.38%로 전년도 같은 기간(0.25%)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말(0.46%)보다는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신규연체 발생액이 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줄어든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상 은행들이 분기 말 연체채권 상‧매각 등을 통한 관리 강화에 돌입하므로, 지난해 12월 연체율 감소 역시 이 같은 영향을 받았다.

12월 말 연체율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와 기업대출에서 모두 줄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11%p 하락한 0.41%였는데 이중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6%p 내린 0.12%,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13%p 내린 0.48%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04%p 줄어든 0.35%였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2%p 하락한 0.23%,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10%p 감소한 0.66%였다.

다만 향후 연체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연체율은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상·매각 등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확대하면서 전월 말보다 큰 폭(0.08%포인트) 하락했지만 신규연체율은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에 연체·부실채권 정리를 확대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